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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가르치는 것 아닌 보여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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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교장협의회장, 안재근 온양중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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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4월 12일(수) 17:04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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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선수에서 교사의 길로 ‘가장 큰 보람’
온양 여자 농구에 큰 획 그으며 체육계 숨은 공로자
올해 아산시 교장협의회장으로 선출
학생들에게 인성교육 강조 ‘참사랑’ 전수
교사는 학생 인생의 길라잡이 '흐트러질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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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온중에 부임한지 4년차. 안재근 교장이 부임하고 난 후 학교는 많이 달라졌다. 교장의 깔끔한 성격에 학교는 정돈이 잘 되어, 주변이 환해졌다. 학교운영에도 투명 경영을 바탕으로 학생들 교육에 필요한 교사연수 등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한다. | ⓒ 온양신문 | |
“학생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는 것 그게 제 행복이고 보람입니다”
언제 방문해도 흐트러짐 없이 깔끔한 온양중학교. 안재근 교장을 만나러 찾아간 온양중학교는 다른 학교와는 조금 다른 구조였다. 학교 건물 입구에 들어서면 첫 번째 마주하게 되는 교장실. 건물 안쪽에 배치되어 있거나 다른 층에 위치한 것이 아니라 조금 색다르게 느껴졌다.
어디든 교장실을 거쳐야 하는 위치이기에 안재근 교장은 학생들을 더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었다.
아산시 교장협의회장
아산시에 있는 공립 15곳, 사립 3곳, 고등공립 7곳, 사립 3곳, 28개 학교와 특수학교 2곳까지 30개의 학교가 ‘아산시 중등교장 학습 공동체’라는 이름으로 모임을 갖고 각 학교의 교장 30명이 모여 활동하고 있다.
안재근 교장은 올해 교장협의회장으로 선출되어, 30여명의 교장들과 함께 학생들과 교사, 그리고 학교 경영에 필요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교장선생님 중의 교장선생님인 셈이다.
이곳에서는 경영의 전문성 신장을 목적으로 소통과 공감, 리더십 함양에 뜻을 두고 있으며, 학교 관리자 간 경영정보 공유를 통한 아산의 교육력 제고를 위한 일들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학습 공동체에서는 연간계획을 세워 짜임새 있게 움직인다. 특히 안보와 통일 체험 등 인문학에 관련된 부분에 관심이 많아, 독서지도 등 저자를 모셔와 토론을 하기도 하고 다양한 것을 교육의 발전을 위해 자유롭게 토의하고 있다”며 교장단협의회의 취지를 강조했다.
안 교장은 “모임을 자주 갖고 안건을 해결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방안이 모아지고 있다. 어떤 때는 학교폭력에 대한 주제나 결론을 얻고 예방 등 당번학교를 정해 학교를 옮겨 다니며,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도 교육지원청에서도 모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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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안 교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인성이다.
“학생들의 기본 생활습관이 바르지 않으면 즉시 바로잡는다. 우리학교 학생들은 1달에 1번 학교장의 인성교육 등을 통해 미래사회를 살아갈 수 있는 배려와 사회성, 소통을 배운다”며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창의융합 인재육성이 온양중학교의 교훈이라고 설명한다. | ⓒ 온양신문 | |
어린학생들의 부모님 역할까지
안재근 교장은 97년도 온양여중에 농구감독으로 부임해 그해부터 온양 여자 농구의 신화를 만들어 냈다. 그 당시 제자였던 KEB 김정은 국가대표 등 많은 프로선수들을 키워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97년 온양여중 농구부 창단을 맡고 보니, 1년 농구부 예산이 겨우 50만원 뿐 이었다. 막막해져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농구 유니폼을 기증받기도 했다”며 그 당시 어려웠던 온양여중 상황을 떠올린다.
온양여중에 숙소를 지어줄 수 있도록 충남농구협회에 제안한 일도, 숙소생활을 하는 어린 학생들을 살뜰하게 보살피는 일도 교사이자, 코치, 부모님 역할까지 했었던 일도 안 교장이 도맡아 했다.
서울에 위치한 장충체육관 잠실체육관 경기가 있을 때는 선수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응원단을 꾸려서 목이 터질듯이 응원했고, 전국대회에서 총 6번의 우승을 거머쥐게 되어 강희복 시장 시절에는 군부대 지프차를 타고 퍼레이드를 한 일도 있었다는 화려했던 감독시절 이야기를 들려준다.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
89년 예산 고덕중학교 재직시절부터 지금까지 학생들의 등교지도는 하루도 빠지지 않았다는 안재근 교장. 온양중학교에 부임해서도 가장 먼저 등교해 아이들을 맞고, 학생들과 점심을 같이하며, 함께 호흡하려고 한다.
학생들과 스스럼없이 농구를 하거나 아이들의 성적과 생활기록표를 보며 조금이라도 학교가 더 지원해줄 수 있는 부분들을 찾기도 한다. 안 교장이 그토록 아이들에게 정성을 쏟는 이유는 바로 청소년기에 교사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몸소 실천한 어린 시절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안재근 교장 뒤에는 김영래 은사가 자리하고 있었다.
중학교 2학년에 운동에 소질을 발견한 그의 스승인 김영래 선생님은 안 교장에게 농구를 권유했고, 제1회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한 계기로 선수로 인정받아 양정고등학교로 스카웃 되어 서울생활을 시작했다.
그가 대학시절 운동을 하다 고민에 빠졌을 때도 또 다시 은사님의 권유로 교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 온양여중 농구부를 맡았을 때도 마찬가지다”며 나의 가장 중요한 선택의 순간부터 오늘에 있기까지는 김영래 은사님이 늘 함께 했다고 한다. 인생의 고비마다 지도해준 참으로 고마운 은사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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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안재근 교장은 올해 교장협의회장으로 선출되어, 30여명의 교장들과 함께 학생들과 교사, 그리고 학교 경영에 필요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교장선생님 중의 교장선생님인 셈이다. | ⓒ 온양신문 | |
학생들의 변화가 가장 행복하다
온중에 부임한지 4년차. 안재근 교장이 부임하고 난 후 학교는 많이 달라졌다. 교장의 깔끔한 성격에 학교는 정돈이 잘 되어, 주변이 환해졌다. 학교운영에도 투명 경영을 바탕으로 학생들 교육에 필요한 교사연수 등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한다.
안 교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인성이다.
“학생들의 기본 생활습관이 바르지 않으면 즉시 바로잡는다. 우리학교 학생들은 1달에 1번 학교장의 인성교육 등을 통해 미래사회를 살아갈 수 있는 배려와 사회성, 소통을 배운다”며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창의융합 인재육성이 온양중학교의 교훈이라고 설명한다.
안 교장은 “지금 내가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 항상 고민하며, 아이들을 떠올릴 때마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3년 정도 남은 정년까지 아이들에게 헌신하겠다”며 학교의 리더는 조직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마도 안재근 교장의 가르침과 보살핌을 받은 온양중학교 학생들에게는 최고의 멋진 교장선생님으로 기억될 것이다.
안재근 온양중학교장은
57년생
충남대 졸업, 한국교원대학교대학원 졸업
현 아산시 체육회 부회장
현 아산시 청소년교육문화센터 운영위원
현 충청남도 체육회 이사
현 충청남도 농구협회 고문
현 아산시 교장협의회장
수상내역
1988년 서산시장 표창
1996 교육부장관 표창
2002 문화관광부장관 표창
2002년 아산시민대상
2012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
그 외 교육감 표창 10회, 교육장 표창 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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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안 교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인성이다.
“학생들의 기본 생활습관이 바르지 않으면 즉시 바로잡는다. 우리학교 학생들은 1달에 1번 학교장의 인성교육 등을 통해 미래사회를 살아갈 수 있는 배려와 사회성, 소통을 배운다”며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창의융합 인재육성이 온양중학교의 교훈이라고 설명한다. | ⓒ 온양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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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급식 지도를 하는 안재근 교장 | ⓒ 온양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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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학생들과 점심을 같이하며, 식사예절과 고민 등을 들어주는 친근한 안재근 교장 | ⓒ 온양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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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안 교장은 “지금 내가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 항상 고민하며, 아이들을 떠올릴 때마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3년 정도 남은 정년까지 아이들에게 헌신하겠다”며 학교의 리더는 조직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온양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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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매일 아침 등교지도를 하며 학생들과 아침인사를 나누는 안재근 교장 | ⓒ 온양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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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영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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